‘커쇼 노히트노런’

류현진의 동료 LA 다저스의 클레이트 커쇼(26)가 데뷔 후 처음으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는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선발 등판한 커쇼는 9이닝 동안 무안타, 무사사구, 15탈삼진 무실점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투구 수는 107개로 이 중 7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완벽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묶은 커쇼는 퍼펙트게임을 노렸으나 7회 초 내야수 헨리 라미레즈의 실책으로 퍼펙트게임은 무산됐다.

LA다저스는 커쇼의 대활약에 힘입어 8:0 대승을 거두며 7승을 기록했다. 커쇼는 평균자책점을 2.52까지 낮췄다.

커쇼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나도 놀랍다. 베켓으로부터 어떻게 하면 되는지 조언을 들었다. 고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 경기는 정말 특별하다. 또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세운 기록이어서 더 좋다”고 덧붙였다.

시즌 두 번째 노히트노런을 커쇼가 기록하면서, LA 다저스는 이번 시즌의 노히트노런을 모두 장식하게 됐다. 첫 번째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은 조쉬 베켓(34)이었다. 조쉬 베켓은 지난 5월 26일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이번 커쇼의 노히트노런은 다저스타디움에서 19년 만에 탄생한 것이기도 하다. 다저스타디움에서 노히트노런이 나온 것은 1995년 4월 15일 라몬 마르티네스가 플로리다를 상대로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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