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정아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소장
아시아인 최초 미국 NCDA 공로상 수상
이러닝과 취업 연계한 ‘온라인커리어코칭’ 개발
성인지 개념 도입한 콘텐츠로 여성 눈높이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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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이번 상은 저 개인이 받는 상이기는 하지만 함께 고생한 센터 직원들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경기도 공무원들, 역대 도지사 덕분에 받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정말 감사드려요.”

조정아(46·사진)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이하 센터) 소장은 아시아인(아시아계미국인 제외) 최초로 미국경력개발협회(NCDA) 공로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그는 19일 상을 받으러 미국으로 떠나야 했지만 세월호 참사와 당선인 업무 보고 등으로 대리 수상자를 보냈다. NCDA는 경력개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조직이다. 100년 역사를 지닌 이곳에서 센터를 10년간 이끌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이러닝(e-learning) 기관으로 안착시키며, 경력개발 분야에서 이뤄낸 조 소장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한 것이다. 

조 소장은 직원들과 경기도 공무원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여기까지 들었을 때는 으레 예의상 겸손하게 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얘기를 들을수록 그 말이 진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도 직속 기관인 센터에서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온라인커리어코칭’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일은 전폭적인 지원과 직원들의 노력 없이는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온라인커리어코칭은 세계 최초로 ‘고용가능성 지수’를 개발, IT와 이러닝, 취업 코칭을 과학적 시스템으로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취업지원 서비스다. 이 시스템으로 센터는 유엔공공행정상, 세계 최대 이러닝 경진대회인 LIA(Learning Impact Awards)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센터의 대표 브랜드이자 이러닝, 온라인 커리어코칭서비스, 학습상담 등을 서비스하는 온라인경력개발센터 ‘꿈날개’의 회원은 46만 명, 지난 한 해에만 꿈날개를 이용한 사람이 14만 명에 이른다.

그러나 시작은 그리 쉽지 않았다. 벤치마킹 대상도 없는 사업은 시도하기도 어려웠지만, 뿌리 깊은 성 고정관념을 깨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센터가 출범한 1997년부터 일을 해왔는데 처음 센터가 만들어질 때부터 반대가 상당했어요. 당시 의회 속기록을 보면 ‘가정주부에게 왜 교육이 필요하냐’ ‘이혼율 높아진다’ ‘현모양처 교육을 해라’ 등의 말이 남아 있어요. 사실 당시는 ‘경력단절’이라는 용어도 낯설 때였어요. 2004년부터는 이러닝 교육을 시작했는데, 온라인 교육을 받는 사람은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교육 성과는 측정할 수 없었어요. 또다시 비판의 대상이 됐어요. 들어간 예산에 비해 성과가 나지 않는다는 이유였죠. 그래서 교육 성과 측정과 취업 연계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죠.”  

고민의 성과물이 바로 온라인커리어코칭이었다. 그는 사무실에 야전침대를 놓고 직원들과 밤낮없이 일했다. 시스템 개발부터 온라인 콘텐츠 제작까지 모두 그의 손길이 닿았다. 특히 교과 내용의 시나리오와 일러스트까지 꼼꼼히 신경 썼다. 외부 이러닝 전문기관이 만든 콘텐츠는 전문성은 있지만, 내용과 그림에서 성차별적 요소를 담은 것이 상당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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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콘텐츠를 보면 여성은 부하직원으로 등장하거나,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부각하는 그림이 많았어요. 그걸 하나씩 수정하기 시작했죠. 특히 교육 대상자가 여성이다 보니 여성 맞춤형 콘텐츠도 필요했어요. 여성이 관심 있는 분야의 교육을 개발하고, 수업 내용도 여성들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바꿔나갔죠.”

성인지 개념을 도입한 이러닝 콘텐츠를 도입한 것은 그의 이력과 관련이 깊다. 조 소장은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석사와 박사를 마친 여성학자다.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소에서 5년간 연구원으로 일했고,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세상에 처음 알리는 여성운동에도 참여했다. 그러다가 1997년 경기도 전문직 공무원으로 센터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제 석사논문의 제목이 ‘대졸 사무직 여성의 노동과 좌절’이에요. 어렵게 회사에 입사한 친구들이 하나둘씩 회사를 그만두더군요. 성희롱·성차별·경력단절 문제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석사논문 주제도 주변의 삶을 다루게 됐죠. 처음 공무원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대가 심했어요. 하지만 여성학이 현실 참여적인 학문인데, 학교 안에만 있다면 현실을 알기 어렵다는 판단에 결정한 일이었죠.”

조 소장은 전문직 공무원으로 3년만 일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현장에 이론을 접목하고 성과를 내는 일도 생각보다 즐거웠다. 그렇게 17년이 금세 흘렀다. 최근 센터는 여성 취·창업뿐만 아니라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과다 사용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인터넷중독 대응센터 ‘꿈미래’와 여성 창업자들을 위한 공동 사무공간인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 ‘꿈마루’ 등을 운영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저희는 센터보다 꿈날개, 꿈마루 같은 브랜드를 더 널리 알리려고 노력해요. 이름처럼 여성들이 ‘꿈’이라는 날개를 달고 훨훨 날 수 있도록 힘을 드리고 싶어요. 센터의 비전이 ‘세계를 품고 미래를 나아가다’예요. 여성들이 개인의 성공이나 내 아이만이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세계 속의 소외된 계층까지 보듬는 가슴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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