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발언은 종교적 인식” 강조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출근하고 있다.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출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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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여성신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문제가 된 교회 강연과 관련해 “참담한 심정으로 며칠을 보냈다”고 말문을 연 후 “쏟아지는 비판에 당혹스러웠으나 표현의 미숙함이 논란을 불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창극 후보자는 “일본 식민 지배와 남북분단이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교회 강연은 저희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강연은) 하나님이 우리 대한민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고난도 허락하시고 이를 통해 단련을 시키셨으나 그 고난 후에는 길을 열어주셔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된 것이라는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일반 역사 인식이 아니라 교회안에서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 나눈 역사의 종교적 인식이었다”며 “전체 강연 내용을 보면 아시겠지만 우리 민족에게는 시련과 함께 늘 기회가 있었다는 취지의 강연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조선민족 게으르다는 발언도 내 얘기가 아니다”라며 “1894년 영국 왕립지리학회 회원인 비솝 여사의 기행문에서 나온 이야기를 빌어 당시 조선 양반의 행태를 지적한 것이며 위정자 때문에 나라를 잃었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해 한 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 일본 역사인식도 여러분들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문제가 된 위안부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일본이 진정한 사과를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라며 “위안부는 분명히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세 딸의 아버지이며, 딸 많은 아빠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마치 제가 지금 당하고 있는 것처럼 가슴이 찔리고 아프다. 누구보다 더 참담하게 여기고 있다”며 거듭 해명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이어 “진실한 사과가 전제되지 않고 금전적 배상에 치우친 것 같은 당시의 협상에 대해 지적한 것”이라며 “본의와 다르게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창극 후보자는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칼럼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유족과 국민께 불편한 감정을 갖게 해드렸다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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