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망언에 성소수자 발끈 "극우 종교인의 입에서나 나올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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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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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여성신문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의 성소수자 무시 발언에 노동당 성정치위원회가 비판논평을 냈다. 

노동당 성정치위원회는 12일 논평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모든 축제 참가자가 해수욕장 이상의 복장을 갖춰 입었던 축제를 '홀딱 벗은 축제'라고 왜곡한 반성소수자적 인물에 대한 총리 내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문제 삼은 발언은 문 내정자가 지난 11일 서울대에서 마지막 강의를 진행하며 "게이퍼레이드를 한다고 신촌 도로를 왔다 갔다 하는데, 이 나라가 망하려고 하는 거다. 왜 하는지 모르겠다. 좋으면 집에서 혼자 하면 되지, 왜 홀딱 벗고 퍼레이드 하나"라고 말한 대목. 

노동당 성정치위원회는 "2000년부터 시작된 퀴어퍼레이드가 올해로 15년을 이어오는 동안 IMF 채무 상환, 월드컵 개최, 반기문 UN 사무총장 선출 등 많은 일이 일어났지만 아직 나라는 망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그 기간 동안 있었던 세 번의 대선에서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두 번 연속 집권하는 등 문 내정자 입장에서는 망국과는 거리가 먼 일이 있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어 "문창극 내정자는 본인이 주장한 망국의 징조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그동안 극우 종교인들에게서만 들을 수 있었던 '동성애=망국'이라는 공식이 총리 내정자의 입에서 나왔다"며  "문창극 총리 임명 강행은 정권의 반성소수자 입장을 명확히 하는 것으로 인식될 것이며, 박근혜 정권은 성소수자 인권 운동과의 전면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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