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개국 1200여명 참석... 한국 12일 위안부 문제 제기

 

분쟁지역 성폭력 종식 위한 국제회의에서 공동의장을 맡은 안젤리나 졸리와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교장관.
'분쟁지역 성폭력 종식 위한 국제회의'에서 공동의장을 맡은 안젤리나 졸리와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교장관. ⓒBBC 뉴스

"이제 행동해야 할 때(Time to act)"

분쟁 지역의 성폭력을 종식시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10일부터 나흘간 영국 런던에서 열렸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과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공동의장을 맡은 이번 회의에서는 분쟁지역의 성폭력과 여성 인권 유린을 막기 위한 대책 논의를 위해 세계 150여개국에서 1천200여명이 참석했다.

전쟁 중 일어난 성폭력을 처벌하지 않는 관습을 추방하기 위해 분쟁지역의 성폭력 범죄에 대한 조사와 국제기구의 감시, 방지 활동 추진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안젤리나 졸리는 "수치심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것이어야한다. 전쟁시의 성폭력은 선량한 사람들을 상대로 벌이는 전쟁과 같다"는 의견을 밝혔고, 헤이그 장관은  “분쟁 지역의 조직적인 성폭력은 현대사회의 심각한 대규모 범죄”라며 “근절 노력에 국제사회의 역량이 결집되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2일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이 대표단 세션 회의에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고 전쟁 성폭력 방지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밝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3일 각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폐막회의에서 영상 메시지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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