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 타인을 공격하는 이들은 자신의 외모에 불만을 지니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따르면 송태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송주영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해당 내용이 담긴 ‘한국 학교폭력의 실태-소셜 빅데이터를 이용한 사이버따돌림 유형별 예측 모형’을 제7차 아동복지포럼에서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2011년 1월부터 지난 해 3월까지 온라인 뉴스 사이트와 블로그, SNS 등에 게재된 집단 따돌림 관련 글 43만5000여 건을 분석했다.
이들은 글에 드러난 표현, 내재 심리를 해석 및 분류하는 감성 분석으로 누리꾼 성향을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글에 감상평은 쓰지만 직접 개입하지는 않음) 3가지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온라인상 집단 따돌림 가해자가 되는 주된 요인은 스스로의 외모에 대한 불만족이었다.
피해자는 대인 기피적이고 사회성이 부족한 경향이 있었다. 방관자는 인내심이 부족하며 충동적인 성향이 비교적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송태민 연구위원은 “(가해자들이) 평소 자기 자신에 대한 콤플렉스를 풀지 못하다가 상대가 보이지 않는 온라인에서 남을 공격하는 것으로 분출”한다며 “이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쾌감을 느껴 공격 성향이 강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강민혜 여성신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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