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U 김연아 제소 기각, “포옹은 정서적 행동…논란거리 아니다”

‘ISU 김연아 제소 기각’

국제빙상연맹(ISU)가 ‘피겨 여왕’ 김연아(23) 관련 제소를 기각했다.

ISU 측은 지난 4일(한국 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징계위원회 결정문을 통해 “전혀 논란거리나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심판진 구성은 징계위원회의 판단 범위가 아니다”라며 “가족이 함께 심판으로 나선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규정을 어긴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ISU 측은 이어 “심판과 소트니코바의 포옹은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고 판단한다”며 “서로를 축하할 때 나오는 정서적 행동이다”라고 적은 뒤 “논란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썼다. 또 “경기 이후 심판석이 아닌 곳의 축하는 잘못된 행동으로 볼 수 없다”고 밝히고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제소를 기각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판정에 불복할 경우 오는 23일까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해야 한다.

앞서 올림픽 주최국 러시아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는 지난 2월 열린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에도 224.59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연아는 무결점 연기를 펼쳤으나 총점 219.11점으로 은메달에 그쳤다.

앞서 지난 4월 30일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일부 심판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ISU 측에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