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여성주의 정당도 유럽의회 첫 진출
스웨덴 여성주의당의 소라야 포스트(Soraya Post, 사진) 후보가 유럽의회 의원으로 당선됐다. 포스트 후보의 당선은 소속 정당인 스웨덴 여성주의당(Feministiskt initiativ, F!)이 유럽의회에 진출한 데 따른 것으로, 이 당은 지난달 25일 유럽의회 선거에서 5.6% 득표율을 얻어 의회진출 기준인 4%를 넘긴 바 있다.
포스트 당선자는 유럽의 유랑민 '롬족' 출신 여성으로 그동안 인권분야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1월 스웨덴 여성주의 정당에 들어가 유럽의원 비례대표 1순위 후보로 뽑혔는데 유목민 출신이 1순위 후보가 된 것은 스웨덴 정당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외신 등은 전했다.
한편 스웨덴 여성주의당의 유럽의회 진출도 주목된다. 여성주의를 당론으로 내걸고 유럽의회에 진출한 건 스웨덴 여성주의당이 처음으로, 이 당은 "인종주의자를 남녀동권론자로 바꾸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앞서 2009년 선거에선 2.2% 득표율로 의회 진출에 실패한 바 있어, 불과 5년 만에 두 배 이상 지지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김원정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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