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 비 맞으며 "빗방울이 꼭 매를 맞는 것 같아"
1인 시위 시민들 "살려달라, 도와달라 외칠때 뭘 도왔나?"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손수조(29) 새누리당 부산 사상구당협위원장이 '도와주세요'가 적힌 피켓을 옆에 두고 500배 1인 릴레이 시위를 했다. 그 양쪽에는 시민들이 이를 비판하는 피켓 시위를 해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2012년 총선때 부산 사상구에 출마했던 손수조 위원장은 3일 트위터를 통해 500배 릴레이 1인 시위를 알리며 "오늘은 광화문 광장. 어깨위로 두두두 떨어지는 빗방울이 꼭 매를 맞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전국에서 올라온 청년들이 하나둘 릴레이 피켓 시위를 하고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31일 트위터를 통해 "나는 진심으로 새누리당이 잘됐으면 좋겠다. 박근혜 정부가 성공했으면 좋겠다"라며 "그러기위해 우리 모두 처절하게 변화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손 위원장의 양쪽에는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새누리당을 비판하는 1인 시위를 했다. 이들의 피켓에는 '도와달라고? 살려달라 외칠때 뭘 도왔나요?'라고 쓰여 있었으며 다른 쪽에는 자신을 '중고생 엄마'라고 밝힌 한 여성이 '오늘 세월호 49재 세월호 아이들이, 유가족들이 살려달라 울부짖을 때 당신들은 도와주었나요? 도와주세요? 표 구걸? 16명의 실종자를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