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강원 고성군 22사단 공동육아나눔터 2호점 개소식
여성가족부, 올해 고성·화천·인제·백령도 부대에 4개점 개소
보육시설이 부족한 전방 지역 군부대 관사 내에 ‘공동육아나눔터’가 늘어난다.
여성가족부는 군인 가족의 자녀 양육을 지원하기 위해 29일 오후 2시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공동육아나눔터 2호점 개소식을 연다. 연이어 다음달 9일 강원도 화천군 7사단 3호점, 11일 강원도 인제군 12사단에서는 4호점을 개소할 예정이다. 7월에는 백령도에 5호점이 설치된다.
군 관사 공동육아나눔터는 지난해 여성가족부와 국방부, 롯데그룹이 군 장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5사단(강원도 철원군)에 군 관사 공동육아나눔터 1호점을 설치한 이래 확대 추진되고 있다. 국방부는 관사를, 롯데그룹은 리모델링 및 운영비를, 여성가족부는 활동 프로그램을 각각 지원한다.
지난해 12월 설치된 군 관사 공동육아나눔터 1호점은 일 평균 이용 인원이 20명, 장난감 대여 건수가 월 평균 70건에 달한다. 오감발달 체험 등 자녀돌봄 품앗이도 활발히 운영돼 군인 가족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공동육아나눔터는 그 동안 보육 여건이 좋지 않아 자녀를 키우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군인 가족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함께 자녀를 돌보고 육아 경험과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있다.
한편, 현재 전국 27개 지역에 군부대 공동육아나눔터를 포함, 총 72개의 공동육아나눔터가 운영 중이다. 공동육아나눔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취학 전후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권용현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군 장병들이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군 복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함께 살펴야 할 일”이라며 “여성가족부는 이들이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면서 안심하고 군 복무할 수 있도록 군 관사 공동육아나눔터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