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요양병원’
치매환자가 효사랑 요양병원 화재 용의자로 지목됐다.
전남 담양소방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12시 27분께 장성군 삼계면 월연리 효사랑 요양병원 별관 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2시 55분께 꺼졌으나 양 모(92)씨 등 노인 환자 20명과 마지막까지 남아 불을 끄려고 시도했다고 알려진 간호조무사 김 모(52)씨 1명이 사망했다.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장성경찰서는 28일 병원에 있던 치매환자 김 모(81)씨를 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병원 CCTV를 확인한 결과 불이 난 병원 별관 건물 다용도실에서 누군가 들어갔다 나온 뒤 불길이 시작된 정황을 포착해 방화 가능성에 대한 수사를 해왔다.
한편, 이날 오전 7시경 효사랑 요양병원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다.
이사문 요양병원 이사장은 취재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죄송하다. 사죄한다. 죽을죄를 지었다”며 “무엇보다도 귀중한 생명들이 희생된 점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장성 요양병원, 요즘 들어 사고가 부쩍 늘었구나” (alix****), “장성 요양병원, 답이 없다” (soun****), “장성 요양병원,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참사” (gs17****)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강민혜 여성신문 인턴기자
admin@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