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급식' 관련 일베 회원 분석글 카톡으로 배포
서울시장 후보인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측이 출입기자들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올라온 글을 홍보물처럼 배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정 후보측 박호진 선대위 대변인은 28일 오전 출입기자 70여 명이 단체로 일정이나 발언 등을 받는 카카오톡 화면에 "농약급식 핵심 쟁점&팩트 정리"라는 제목의 메시지와 인터넷 주소 링크를 보냈다.
이 주소는 'www.ilbe.com'으로 시작, 게시물은 정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게 '농약 급식'으로 공세했던 내용이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이는 "정말 간만에 제대로 된 팩트체킹을 해본다"라며 농약급식 관련 주장을 적었다.
내용 중에는 "결론부터 말해서 박원순이 제시한 근거들 각각의 조각들은 사실이 많다. 그런데 그를 바탕으로 한 박원순의 주장은 허위"라며 "이게 무슨 말이냐면 박원순은 거짓된 주장을 하기위해 팩트를 편집하고 재배치해 상대를 교란하고 했다는 얘기"라고 정 후보측 주장을 돕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밖에 정 후보측은 기자들에게 두 장의 사진 파일을 보냈다. 이 사진 파일에는 '박원순의 거짓말'이라는 제목 아래 급식 관련 박 시장이 내놓은 감사원 감사 결과가 거짓이라며 "대국민 거짓말에 대하여 서울시민을 비롯한 모든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반성과 함께 새민련 서울시장 후보에서 적극 사퇴해야한다"고 씌여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