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 57%, “정치 성향 다른 상대와 소개팅 안 해”

미혼 남녀 절반 이상이 정치 성향이 다른 상대와는 소개팅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www.duo.co.kr)가 미혼 남녀 711명(여 373명, 남 338명)을 대상으로 지난 5~25일 20일간 ‘연애와 정치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의 57.2%(여51.2%, 남 63.9%)는 ‘주말에 소개팅이 있는 당신, 상대의 정치 성향이 당신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았을 때 당신의 선택은?’이라는 질문에 ‘안 만난다’고 대답했다.

‘정치 성향이 다르면 만나지 않겠다’고 한 407명은 그 이유로 ‘정치 성향이 다르면 다툼의 소지가 많기 때문에’(47.7%)를 가장 많이 골랐다. 이어 ‘내가 정치 성향이 확고해서’(20.9%), ‘사고방식이 너무 달라서’(14.7%) 순이었다.

반면 ‘정치 성향이 달라도 한 번 만나보겠다’고 응답한 304명은 그 이유로 ‘내가 정치적으로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아서’(37.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상대방이 궁금해서’(22.7%), ‘정치와 연애는 별 상관이 없으니까’(14.1%) 순서였다.

한편, ‘소개팅에서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화 주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란 질문에는 ‘정치’(33.1%)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군대’(16%), ‘과거 연애사’(15.3%), ‘부모님 재산’(11.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