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삭발, 세월호 참사 관련 “내각 총사퇴하라”

‘한신대 삭발’

한신대학교 신학생들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삭발 및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한신대학교 신학과 민중신학회 소속 김진모(28), 강윤구(35), 이지환(21) 씨는 15일 오후 8시께 서울 중구 파이낸스건물 앞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실규명 촉구 기도회’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땅을 치며 절규하게 만든 원인은 바로 박근혜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 어처구니없는 세월호 참사와 구조 결과는 국가의 능력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국가의 능력이 잘못 쓰이고 있는데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에 ‘희생자 가족들의 요구에 대한 무조건적인 수용’, ‘현 내각 총사퇴’, ‘박근혜 대통령이 참사책임의 주체로 나설 것’ 3가지를 요구사항으로 밝혔다. 

학생들은 16일 오전 11시부터 오는 21일까지 6일간 소라광장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이들은 정부가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을 시 투쟁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누리꾼들은 “한신대 삭발,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말을 행동으로 보여주시는군요” (23si****), “한신대 삭발, 함께 하겠습니다” (zxcv****), “한신대 삭발, 화이팅” (viya****)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