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적으로 밝힌 대만 위안부 피해자 중 5명만 생존
대만 여성단체가 일본군‘위안부’ 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7일 대만 여성인권단체인 타이베이 여성구호재단은 국민 모금 방식으로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 일본군위안부 박물관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위안부박물관 건립을 통해 잘못된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바로잡는 데 동참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 6월 5일까지 도심에서 위안부 관련 사진 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캉수화재단 사무국장은 “대만에 생존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관련된 자료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전쟁 피해 지역 여성의 인권 문제 등도 조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에는 위안부 피해자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58명 중 현재 5명만 생존해 있다. 대만 역시 일본이 일으킨 제2차 세계대전 당시 2000여 명의 여성이 군 위안부로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지난 2011년 12월 타이베이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집회를 열었으며 일본 당국을 향해 공식적으로 사과와 배상을 촉구했다.
엄수아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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