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장 출마 금종례 전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
“진짜 ‘화성 전문가’죠”… “‘마더 정치’로 화성시 행복시대 열 것”
경기도 화성시장 선거에 출마한 금종례(56) 새누리당 예비후보의 목소리는 열정이 넘쳤다. 지역구 재선 도의원 출신인 그는 “지방자치는 살림정치라 여성이 더 잘할 수 있다”며 “‘엄마 마음’으로 행정을 펼치겠다. 돌봄의 정치, ‘마더 정치’로 화성시 행복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첫 여성 경제과학기술위원장을 지낸 그는 “지난 20년은 실패한 시장들의 수난시대였다. 선거법, 뇌물수수, 인사비리로 보궐선거가 반복되는 불명예를 안았다”며 “여성 시장의 당선은 깨끗한 화성, 안전한 도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8년 간 도의원으로 일하면서 차별화된 생활정치를 해왔다고 자부해요. 경기도 예산이 16조원인데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일하면서 예산 절감에 기여했어요. 살림에 관심이 높은 주부라 예산을 꼼꼼하게 보거든요. 화성시 예산이 1조2000억 원가량 되는데 꼼꼼하게 잘 살펴서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겁니다.”
예산에 관한한 금 예비후보는 할 말이 많았다. 8대 도의원 시절 화성시에 도비를 끌어온 게 130억 원이 넘는다. 그는 저출산 해소와 인구 증가 정책 마련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경기도본부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인구교육지원 조례를 발의, 입법화했다. “지난 10년간 정부가 수조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는데 인구는 늘지 않고 정체된 상태입니다. ‘둘만 낳아 잘 기르자’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인구 교육이 저출산을 부른 것 같아요. 인구 정책이 30년 앞을 내다보지 못한 거죠. 저출산을 극복하려면 인구 교육이 강화돼야죠.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즐거운 화성시를 만드는데 힘을 쏟을 겁니다.”
그는 시내 중소기업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지정하고 저출산 해소에 앞장선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주겠다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일자리 창출에도 열정을 보였다. 제약, 해양레저 기업을 유치해 수도권 창조도시를 건설하고 글로벌 의료관광복합리조트를 건설해 해양레저와 제약, 의료, 관광산업을 연계한 신산업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또 전곡해양산업단지 활성화와 제부도를 서해안 최고의 관광지로 육성하는 ‘제부아일랜드프로젝트’도 내놓았다.
금 예비후보는 “제부도는 하루에 길이 두 번 열리는 천혜의 땅인 만큼 국제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며 “제부도에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대신 자전거를 주이동수단으로 삼고, 제부도로 들어가는 길을 친환경적으로 정리해 LED 조명을 설치하면 낮에는 물론 밤에도 제부도 바닷길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7H+1 프로젝트를 통해 1등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7H+1 프로젝트는 화성시의 영문이니셜 H에서 따온 것으로 경청(Hearing), 희망(Hope), 치유(Healing), 마음(Heart), 행복(Happiness), 건강(Health), 조화(Harmony) 등 7가지 키워드에 영예(Honor)를 더한 것으로 시민과 함께 성공하는 여성시장으로 영예로운 화성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꿈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