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의 바람이 되어’
팝페라 테너 가수 임형주(27)가 자신의 노래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오전 임형주 소속사 디지엔콤은 "임형주는 다음달 1일 '천개의 바람이 되어'의 한국어 버전을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해 재발매할 예정"이라며 "수익금 전액을 희생자 유가족에게 기부한다"고 전했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작자 미상 시 '어 사우전드 윈즈(A Thousand Winds)'가 원작이고 일본 유명 작곡가 아라이 만이 곡을 썼다. 지난 2002년 미국 9·11 테러 1주기 추도식에서 아버지를 잃은 11살 소녀가 해당 시를 낭독한 바 있다.
한편 임형주는 세월호 참사 추모 의미로 앞서 지난 23일 “오는 5월 3~4일 양일간 개최 예정이었던 저의 29번째 생일기념 팬미팅&캠프는 연기되었습니다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전국민이 아파하시는 이때에 생일 기념 행사를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라며 자신의 행사도 취소했었다.
누리꾼들은 “‘천개의 바람이 되어’, 노래 들으면 무조건 눈물” (ljr2****), “‘천개의 바람이 되어’, 그래도 한국에 착한 사람들도 많다 착한 사람들에게 권력이 없어서 그렇지” (nala****), “‘천개의 바람이 되어’, 천개의 바람이 된 아이들아 내가 어른이 되면 다시는 이런 슬픈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게” (daso****)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