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포인트 화장법, '불황'일수록 늘어
2014 트렌드 컬러로 알려진 '래디언트 오키드’ 색상을 활용한 입술 메이크업이 주목된다.
미국 색채회사 팬톤은 2014년 올해의 색 중 하나로 '래디언트 오키드'를 선정, 이 색은 소위 라벤더 색으로 알려졌으나 에너지의 빨간색과 차분함의 파란색이 섞인 신비로우면서 오묘한 색이다.
난꽃에서 영감을 받은 이 색은 사랑과 건강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적인 컬러로 메이크업에 이용시 생기있어 보이는 것이 특징. tvN ‘응급남녀’에서 의사 역할인 송지효가 이 색상의 립스틱을 발라 어려보이면서도 생기있어 보였다는 평가다.
국내 화장품 업계는 발빠르게 이 색상에 주목, 관련 제품들을 출시했다. 화장품 브랜드 ‘클리오’는 5가지 톤의 ‘래디언트 오키드’ 컬러 아이라이너를 묶은 한정판 제품을 내놨고 ‘라네즈’는 ‘오키드 바이올렛 워터 드롭 틴트’를 선보였다.
방송계 역시 래디언트 오키드 색을 이용한 메이크업 방법을 선보였다. '온스타일' 프로그램 ‘겟잇뷰티’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우현증 원장은 ‘흐흐진 권법’을 제안했다. 이는 ‘흐리다-흐리다-진하다’는 의미로 눈, 볼, 입술 중 한 군데만 강조한다는 의미로 소개했다. 우 원장은 특히 입술에 ‘래디언트 오키드’ 색상을 써 강조하는 화장법을 시연했다.
한편 입술 색을 포인트로 하는 화장법은 일반적으로 경기가 '불황'이거나 우울한 기분일 때 전환용으로 사용된다. 비교적 적은 돈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미국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가 밝힌 '립스틱지수'에 따르면, 불경기일수록 립스틱 판매량은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