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피해자 가슴에 대못 박은 공무원·정치인들
세월호 피해자 가슴에 대못 박은 공무원·정치인들
  • 엄수아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4.04.23 12:20
  • 수정 2014-04-24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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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위기대처 능력 허점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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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여성신문

세월호 침몰 현장을 찾은 공직자와 정치인들의 비상식적인 언행이 실종자 가족들과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세월호 침몰 당일인 지난 16일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아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실종된 가족 소식을 기다리는 이들 옆에서 컵라면을 먹었다. 누군가 마련해 준 의전용 의자에 앉아 있던 서 장관은 컵라면을 먹으면서 주변 수행원에게 “같이 먹자”고 손짓을 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이틀 후 단원고 학생 이모군의 빈소가 있던 안산의 한 장례식장에 수행원을 대동하고 찾았다. 수행원은 서 장관보다 앞서 유가족들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장관님 오십니다”라고 의전부터 챙겼다.

자식을 잃은 유가족이 “장관이 왔는데 유족들이 뭘 어떻게 하라는 뜻이냐”고 큰 소리로 항의하자, 서 장관은 “죄송합니다. 제가 대신 사과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서둘러 자리를 떴다. 의례적으로 하던 의전을 장례식장에서까지 한 것이다.

안전행정부 송영철 감사관은 20일 진도를 찾은 뒤 떠나기 전 기념사진을 찍어 유가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현장에 있던 안행부 관계자는 “송 감사관이 2박3일간 수고한 직원들과 사진을 찍으려 한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여 공분을 샀다. 송 감사관은 이날 3시간 만에 직위해제 됐다.

김수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지난 19일 다급해진 실종자 가족들이 “시간이 얼마 없다”며 “더 적극적인 수색을 해 달라”고 주문하자, ‘내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가족들의 원성을 샀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17일 공개된 ‘뉴스타파’의 영상에서 답답한 실종자 가족들이 호소하자 “경기지사는 경기도 안에서는 좀 영향력이 있는데 여기는 지금 경기도가 아니다”라며 “그래서 여러 가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단 해수부장관은 여기에 와서 하도록 하겠다”고 경기지사라 책임을 질 수 없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위원장인 이윤석 의원은 사고 당일 밤 11시께 해경 경비정을 타고 사고 해역을 다녀와 쓴소리를 들었다. 실종자 가족들은 안전상의 이유로 소수만 해역 접근이 가능했던 차였다. 새정치연합은 비판이 거세지자 다음 날 공식 브리핑을 통해 “마치 혼자 해경 배를 타고 간 것처럼 묘사됐는데 그게 아니다”라며 “구조요원이 들어가는 배를 학부모와 함께 얻어 타고 간 것이고 나올 때도 탑승객 가족 20여 명과 함께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관계 공무원과 정치인들의 어이없는 태도는 정부의 위기대처 무능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세월호 승선 인원 파악이 번복되고 해경의 초기 구조작업이 우왕좌왕이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관계 공무원과 정치인들의 방문은 답답한 피해 가족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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