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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석달을 넘긴 김혜선 서울시 북부여성발전센터 소장은 중부여

성발전센터 정혜선 소장과 함께 또 한 명의 여성학자 출신 소장으로

주목받는 인물. 한양대 사회학박사 출신으로 대학강단에 서는 한편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원, 보건복지부 여성복지과 교육기획위원회

위원 등을 거쳐 현재 한국여성의전화연합 전문위원으로 일하고 있기

도 하다. 주로 학대받는 여성에 대한 논문들을 발표한 가정폭력 전

문가. 그런 그가 이제 ‘취업 전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궁극적으론 취업 활성화와 함께 여성의식을 높이고 싶다. 북부엔

여성단체도 상대적으로 적고, 상계지역에 아파트촌이 들어서면서 취

업욕구도 약화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설문조사를 해보니

잠재적 취업욕구는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알았다. 기술교육 전문훈

련기관으로 교육방향을 잡고 센터가 여성 취업창출의 인큐베이터 역

할을 해주는 동시에 이를 효율적으로 뒷받침해줄 지역여성들의 의식

제고의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김 소장은 11월 8일 4개월 과정으로 개강하는 제31기

기술교육과정 및 생활문화교실에서 2회에 걸쳐 취업과 결부되는 여

성자의식 교양강좌를 열 계획이다. 여성의 정신문화가 바뀌어야 그

만큼 사회진출도 용이해진다는 소신에서다.

무엇보다 김 소장은 1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센터가 부녀복지관의

구태의연한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버전으로 여성인력 배출의 전진기

지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구체적으론 동사무소, 구청 등을 비롯해

지역사회 구석구석에 센터의 새로워진 면면을 홍보하고, 센터에서

훈련받은 여성들을 취업알선부터 취업후 관리까지 세심히 뒷받침해

줄 계획이다. 서울시 산업체 자료를 토대로 산업체 접촉도 활성화시

킬 것이다. 이와 함께 기존 기술인력 시장에 그치지 않고 신지식산

업 쪽도 뚫을 수 있는 프로그램과 전략 개발에도 고심중이다.

“취업과 창업, A부터 Z까지 책임지자”, 이것이 김 소장 재임기간

중 최대 목표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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