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6일과 17일 정동에 있는 이화여고 류관순 기념관 앞마

당에는 갑자기 찾아온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결식아동 돕기 바

자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열기가 가득해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었

다.

박영숙 사랑의 친구들 총재가 결식아동들을 돕기위해 마련한 ‘사

랑나누기 바자 한마당-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과 사랑을’행사

장에는 김대중 대통령 내외가 기증한 도자기를 비롯해 주방용품, 의

류, 그릇, 화장품, 세제와 각종 김치류, 그리고 주한 외국인 부인들이

직접 만든 빵과 케익, 쿠키 등이 선보였다.

시장바구니를 준비하고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있던

코너는 역시 가전제품과 주방용품 코너였다. 중고 소형 커터기 한

대가 1천원에 팔려나가는 등 매우 저렴한 가격에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또한 다식과 떡 등 전통음식과 차를 판매한 명원문화재단은 판매대

한 켠에서 외국인들을 위한 전통다도에 대한 즉석 시범강의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박정희경 기자 chkyu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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