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쇼’ 25일 남성 관객에게도 공개
성인 여성들에게 '본능에 충실하라'는 공연이 기획돼 화제다.
국내 뮤지컬 음악감독 1호인 박칼린 감독이 연출한 '미스터쇼'가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롯데카드아트센터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미스터쇼'는 국내 최초 만 18세 여성 관객만을 대상으로 8명의 남성들이 각기 다른 테마로 여성 관객들을 향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숨겨둔 본능을 일깨우고 판타지를 거짓 없이 드러내 보자는 의도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남성들이 건장한 몸을 드러내며 퍼포먼스를 펼친다.
특히 공연 도중 여성 관객을 무대 위로 불러내 함께 하는 퍼포먼스까지 구성돼 있는 등 다채롭지만 한국 여성들에겐 다소 어색한 형식의 공연. 그러나 반응은 이미 폭발적이다. 첫 공연 후 많은 여성관객들이 "오감을 충족했다", "짜릿했다", "당당하고 밝게 유혹을 만끽할 수 있는 쇼"라고 호응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근육질 미남 스트립쇼인가", "성상품화", "선정적"이란 비난도 나오고 있다. 논란이란 점에서 화제가 된 건 분명해 보인다.
박칼린 감독은 첫 공연 후 "모두가 의문을 품었던 이 공연을 작품으로 받아들여주고 새로운 장르의 공연으로 탄생시킨 배우들에게 매우 감사하다”며 “처음으로 시도됐던 작품을 위한 여러 노력들이 성공적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되어 감격스럽다"라는 말했다.
이번 공연은 박 감독이 연출, 김윤규 안무가, 여신동 무대디자이너, 김도연 의상다지이너 등 정상급 제작진들이 참여했다.
미스터 쇼는 오는 6월 28일까지 계속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오는 25일에는 남성 관객에게도 공개된다.
네티즌들은 "미스터쇼, 미스터쇼....가고싶다!!!!!!!!!!", "미스터쇼, 미스터쇼 대박 진짜 여자분들 이걸 보세요", "미스터쇼, <<미스터쇼>> 좋은 공연이다", "미스터쇼, 남성 입장불가...", "미스터쇼,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봤자 천박함을 가리지 못하는구나", "미스터쇼, 남성 입장불가라 궁금해ㅋㅋ"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