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 55명 생존, 책임 회피하면 동북아 긴장 형성"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저녁(현지시간) 독일 방문을 앞두고 진행된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지도층의 국수주의적인 태도가 동북아 긴장 고조의 배경임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발행된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에서 ""동북아의 긴장은 매우 골이 깊다. 한국인들의 오랜 상처를 아프게 하는 일본 고위 정치인들의 역사에 대한 국수주의 발언이 원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위안부 할머니들은 55명만이 생존해 있다"며 "일본의 지도층 정치인들이 이들의 삶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면 동북아의 긴장은 형성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독일이 2차 세계대전 후 폴란드와 또한 프랑스와 했던 것처럼 역사책이나 교훈 서적을 공동 집필할 것을 일본에 제안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대답이 없다"고 일본의 과거사 정리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독일이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고 책임지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유럽의 통합은 없었고 독일의 통일도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일본이 독일의 사례에서 교훈을 얻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정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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