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휠체어농구대표팀이 오는 7월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영국·멕시코·아르헨티나 등과 조별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1일 오후 3시 인천 연수구 미추홀에서 열린 2014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2014 IWWBC) 조 추첨식 결과 한국은 영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개최국 한국은 각 그룹별 조 추첨이 끝난 뒤 원하는 그룹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에 따라, 고심 끝에 비교적 수월한 남미팀이 몰려 있는 A조를 선택했다.
이번 조 추첨식은 대회 100일(3월25일)을 앞두고 진행됐다. 추첨식에는 모린 오처드(Maureen Orchard) 세계휠체어농구연맹 회장, 김장실 조직위원장(새누리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대회 후원회장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조직위원회 국제자문대사 서대원 전 유엔대사, 본선 진출국 대사, 변효철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는 ‘희망, 열정 그리고 도전(Hope, Passion and Challenge)’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오는 7월3일부터 15일까지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치러진다.
참가국은 개최국인 우리나라와 영국·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스페인·스웨덴·터키 등 유럽 7개국과 미주 4개국(미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아시아·오세아니아 3개국(호주, 이란, 일본), 아프리카 1개국(알제리)이다. 조별리그를 펼쳐 각 조 상위 2팀씩 총 8팀이 결선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16개국 500여 명의 선수, 임원이 참가한다. 대회 기간 중 세계휠체어농구연맹에 가입된 91개국 대표가 참가하는 세계총회도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