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마라톤 서포터스 배우 권해효
“‘가정의 달’ 5월 열리는 마라톤에 가족과 함께 꼭 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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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마라톤 대회는 자신의 뜀박질 실력을 가늠해보고 경쟁하러 오는 사람보다는 함께 걷고, 함께 달리는, ‘함께’에 방점을 두고 연대한다는 의미가 큰 것 같아요.”

오는 5월 1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리는 제14회 여성 마라톤 대회 서포터즈인 배우 권해효(49)씨는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면서도 마라톤은 다른 스포츠에 비해 장비가 전혀 필요없는 데다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또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하지만 평소 가족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하지 않다가 5월이 됐다고 갑자기 ‘가정의 달’이 되나요?”라며 “이번 마라톤에 꼭 참가해 가족과 함께 걷고 달리면서 진짜 좋은 가정의 달 느낌을 가져보라”고 응원했다.

특히 ‘여성이 즐겁게 일하는 서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일하는 여성들의 건강을 부각시킬 이번 마라톤에 대해 권씨는 “일하는 여성들이 똑바로 투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올해 지역에서 중요한 선거도 있는 만큼 함께 걸으며 달리며 그런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일·가정 양립을 위해 법적·제도적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투표”라고 강조했다.

10여 년 넘게 여러 여성단체와 함께 여성문제를 알리는 데 앞장서 온 그는 2012년 말 일본 전역의 조선학교를 돕는 비영리 민간단체인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의 대표이기도 하다. 10여 년 전부터 일본의 조선학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콘서트를 이어오던 그와 지인들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후 이들을 돕기 위해 뜻을 모았던 것이 계기가 됐다. 권씨는 18일 오후 기자와 만난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카페가 앞으로 몽당연필의 사무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실 겸 카페로 꾸밀 생각입니다. 이곳이 재일 조선학교를 알리고 공연 등을 통해 사람들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올해 7월에는 히로시마에서 일본의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콘서트를 열 예정입니다.”

일본 내에서 차별에 시달리고 한국에서도 관심받지 못한 조선학교를 돕기 위해 권씨는 비영리기구를 만들기 전 10여년 동안 한국과 일본에서 20여 회에 걸쳐 공연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에는 가수 이한철씨와 팝핀현준, 재일 동포 예술가들과 콘서트를 열어 입장 수입을 고스란히 조선학교에 전달했다. 그는 2002년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해외청년학생통일대회’에서 조선학교 학생들을 처음 만났고, 이후 드라마 ‘겨울연가’로 일본을 자주 방문하다 조선학교를 돕게 됐다고 했다.

“70년 동안 조선학교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중심은 어머니와 여성들이었어요. 조선의 여성들이 대단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이분들과 함께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에 반대하고 반전, 반핵, 평화를 담아내는 콘서트를 열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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