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성태 “문대성 복당, 꾀를 내도 죽을 꾀만 내”

새누리당 내부에선 28일 문대성 무소속 의원의 복당 강행 뒤 국민대가 논문 표절이라고 최종 결론을 내자 당 지도부에 대한 질타가 터져 나왔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꾀를 내도 죽을 꾀만 낸다"며 "당 지도부가 엉망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심각한 논문표절 문제로 당에서 쫓겨나다시피 한 문 의원의 복당을 논하는 새누리당을 보고 과연 국민이 뭘 생각하겠느냐"며 "박근혜 정부가 아무리 비정상의 정상화를 외쳐도 정작 집권여당 지도부가 구태한 관행을 고집한다면 국민들의 평가는 뻔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홍문종 사무총장을 정조준 해 "새누리당의 모든 조직사무총괄은 홍문종 사무총장 권한이다. 본인이 판단이 서지 않으면 이 복당 문제가 결정될 수가 없는 것"이라며 “지금 6월 4일 지방자치선거의 필승을 통해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의 동력을 좀 더 뒷받침해 준다는 그런 진정한, 흔히 말하는 ‘박심(朴心)의 사무총장’이라고 하면 당을 이렇게 이끌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2년 동안 국민대가 논문 조사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않자 작년 11월 입당 신청한 문 의원을 지난 20일 복당시켰다.

한편 자크로게 IOC 위원장은 작년 말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대학측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이번 국민대 발표가 문 의원의 IOC 위원 자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