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청마의 기상으로 도약하는 한해 되시라”
김한길 “가족과 깊은 정 나누는 시간 되시길”
여야 지도부가 설 민심잡기에 분주하다. 설 연휴를 하루 앞 둔 29일 양당 대표는 각각 서울역과 용산역을 찾아 고향을 찾는 시민들을 만나 배웅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최경환 원내대표, 이혜훈 최고위원, 홍문종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역에서 복주머니 모양의 정책홍보물을 나눠주고 근무 중인 경찰들과 여행 장병 라운지의 장병들을 만나 격려했다.
황 대표는 귀성인사에서 “AI 때문에 축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민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 그래도 우리 국민은 언제나 어려움을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만드는 민족이다. 그 힘은 바로 가족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번에 가족과 만나시고 재충전하셔서 청마의 기상 그대로 힘차게 도약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산가족 상봉 관련해서 황 대표는 “이산가족 상봉은 곧 이뤄지도록 저희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금만 참아달라”며 “100명씩 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운 것이다. 따뜻한 봄이 되어도 좋으니 수를 늘려서 많이들 만나시도록 했으면 한다. 당에서 정부와 힘을 합해 꼭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부인 최명길씨와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을 배웅했다. 김 대표는 홍보물을 나눠주며 “지난 한 해 고단했던 일들 다 잊으시고, 명절 기간 고향에서 가족, 친지들과 함께 하면서 깊은 정을 나누는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명절 기간에도 나라 안전과 국민 편의를 위해 쉬지 못하는 분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민주당,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한길 대표는 설 귀성인사를 시작으로 닷새동안 전국을 돌며 설 연휴 민생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