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대 여성이 16년 전 자신을 성추행했던 교사를 세계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실명을 공개하면서 고발했다.
2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제이미 카리요(28)는 최근 과거 자신을 성추행 했던 알함브라 고교의 안드레아 카르도사 교감에게 전화를 걸어 성추행 사실을 추궁, 이 교사가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는 장면을 유뷰트에 올렸다.
카리요는 “(당신이) 12살 때 당신이 나를 성추행했다”고 입을 연 후 “왜 그런 짓을 했느냐. 나쁜 짓이라는 것 몰랐냐”고 물었다. 이에 카르도사는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고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무려 30만 조회수를 기록,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카리요는 “중학생일 때 당시 교사였던 카르도사가 성추행을 시작해 고교를 졸업할 때까지 괴롭혔다”고 밝혔다.
파문이 번지자 카르도사는 지난 20일 학교에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카리요가 카르도사에 대한 형사처벌을 원해 경찰이 즉각 수사에 나섰지만 공소시효가 있어 이번 사건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카리요의 변호사 데이비드 링은 “아동 성추행은 기본적으로 공소시효가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판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소영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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