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캐메인 "로드먼은 백치"

미국 공화당 소속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8일(현지시간) 북한을 방문한 농구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먼(52)에 대해 "백치(idiot)"라고 표현하는 등 맹비난했다. 

대통령 후보였던 공화당 중진 매케인 의원은 이날 피어스 모건이 진행하는 CNN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로드먼)는 아무래도 백치인 것 같다. 자신이 아주 야만적이고 무모한 애송이(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선전 도구가 된다는 걸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지능이 낮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로드먼이 지난 6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억류중인 케네스 배에 대해 "배씨가 북한에 무슨 일을 했는지 아느냐?"고 북한을 두둔하는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매케인 의원은 더 나아가 "로드먼의 행동은 완전히 코미디"라고 로드먼을 거듭 비난한 뒤,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시도하고 있고 말할 수 없이 잔인한 국가"라고 북한을 비판했다.  

그는 전직 NBA 선수들과 북한을 방문한 데 대해 "칠칠치 못한 친구가 벌이는 일종의 ‘사이드쇼’(서커스 등에서 손님을 끌기 위해 따로 보여주는 촌극)"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에 억류중인 케네스 배의 여동생 테리 정은 7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로드먼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개인적 친분을 이용해 자신의 오빠 문제를 논의하는 것을 꺼리는 데 화가 난다"고 불쾌함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