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위 통지문, 최고 존엄 도발 반복시…"예고 없이 타격할 것"

북한 국방위 통지문

북한 국방위원회가 “남한을 타격하겠다”는 전화 협박통지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19일 국방위원회 정책국 서기실 명의로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우리의 최고 존엄에 대한 특대형 도발을 반복한다면 예고 없이 남측을 타격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전화통지문을 보내왔다”면서 “수신처는 우리 청와대 국가안보실”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리정부는 국방부 정책기획관실 명의로 “북한이 도발한다면 단호히 응징 하겠다”고 답신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통지문에서 문제 삼고 있는 내용은 지난 17일 김정일 사망 2주기를 맞아 진행된 보수단체들의 시위가 발단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7일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외 5개 보수단체는 서울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고모부를 잔인하게 처형해 세계적 악마의 자리에 오른 김정은이 대남 위협에 나서고 있다”며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화형식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