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90% “우리 사회 안전하지 않아”
밤길 안전 위한 민관 협력 적극 대처 필요

 

17일 밤 11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전철역 근처에서 여성들이 택시를 잡고 있다. 연말연시의 잦은 저녁모임으로 늦은 밤 택시로 귀가해야 하는 여성들이 범죄의 두려움으로 불안을 겪고 있다.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17일 밤 11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전철역 근처에서 여성들이 택시를 잡고 있다. 연말연시의 잦은 저녁모임으로 늦은 밤 택시로 귀가해야 하는 여성들이 범죄의 두려움으로 불안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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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엄청 긴장돼죠. 합승을 해도 주로 술취한 아저씨들과 해야 하고, 여자 기사는 거의 없으니까요. 갑자기 택시기사가 차를 돌린다거나 나쁜 일이 벌어져도 방어할 수 있는 게 없고, 특히 경기도 가는 길은 한적해서 마땅히 도움을 청할 곳도 없어요. 여자라면 다들 밤에 택시 타고 가다가 차에서 뛰어내리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봤을걸요.”

경기도 군포시에 살고 있는 정원희(24·가명)씨는 요즘 귀가 스트레스가 더욱 심해졌다. 요즘 같은 연말연시 지하철이 끊기는 시간, 경기도로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 잡는 사람들로 서울 사당역 일대는 그야말로 전쟁터다. 다행히 택시를 탔다 해도 집에 도착하기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서울에 사는 김유정(36·가명)씨도 요즘 각종 저녁 모임으로 늦은 밤 택시로 귀가할 때면 전보다 더욱 긴장하게 된다. 얼마 전 탄 택시 기사가 자신이 사람을 죽여 교도소에 다녀왔다며 겁을 줘 혼비백산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성범죄가 갈수록 흉포해지고 있는 가운데 밤늦게 귀가해야 하는 여성들은 여전히 불안하다. 지난 6월 통계청에 따르면 살인,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 피해자 10명 중 8명이 여성이었다. 2000년 71.2%였던 여성 피해자 비율은 2011년 83.8%로 증가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여성들의 90% 정도가 우리 사회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범죄로부터 여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사회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중앙과 지방정부는 여성 안전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3월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시 여성안전대책’을 발표했다. 혼자 사는 여성을 위한 ‘홈 방범 서비스’는 보안경비업체인 ADT캡스의 서비스를 월 99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외부 침입이 발생했을 때 집에 설치된 무선감지센서로 경보음이 울리고 보안업체로 연결돼 긴급 출동이 이뤄진다. 지역 주민들이 안전 감시자로 나선 ‘안심귀가 스카우트’와 ‘마을 파수관’ 제도도 있다.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밤 10시부터 새벽 1시 사이에 귀가하는 여성이 미리 전화로 신청하면 2인 1조로 구성된 스카우트가 도보나 차량으로 집까지 동행하는 제도다.

지자체에서도 여성친화도시를 중심으로 밤길 안전을 위한 대책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범죄 예방 환경디자인(CPTED·셉테드)’을 이용한 환경개선 사업도 그중 하나다. 최근에는 ‘김길태 사건’으로 알려진 부산 사상구 덕포동이 셉테드를 적용, 민관이 함께 우범지역의 환경을 개선했다. 범죄를 유발하는 어두운 골목을 밝히기 위해 조명과 폐쇄회로TV(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1000여m의 골목길 120군데에 디자인 벽화를 그려 밝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곳곳에 비상벨도 설치했다. 지난해 10월 조성된 서울 마포구 염리동의 소금길도 셉테드를 적용해 주민들의 안전 체감률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래창조과학부가 ‘택시 안전귀가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 인천, 경기도 지역의 택시에 근접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해 실시하는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이용자 위치, 택시회사, 차량 번호, 연락처 등을 이용자가 지정한 지인들의 휴대폰으로 문자가 전송되는 서비스로 여성들의 택시 범죄 불안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달부터 수도권 3만여 대 택시에 시범 운영되는 이 제도는 아이폰 사용자는 이용할 수 없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택시 안심귀가 서비스는 민간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민간업체에서 추진 중인 ‘택시 안심 알리미 서비스’는 차량 번호, 승하차 시간 외에도 GPS 위치정보까지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다.

'연말연시 안심귀가 캠페인'은 (주)만리와 (주)한비즈컨버전스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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