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세나대회서 대상 받은 한화예술더하기 사업
한화그룹이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한화예술더하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최근 서울 강북구 구세군강북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연극 문화예술 교육을 실시했다.
‘미래의 특명, 지구를 지켜라!!’를 주제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그동안 어린이들이 한화예술더하기를 통해 한 해 동안 배운 스토리텔링, 미술, 디자인 등을 활용해 대본부터, 분장, 소품까지 직접 연극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화예술더하기는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문화예술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은 미디어아트, 스토리텔링, 음악, 미술, 무용, 사진, 연극, 공예, 디자인 등 9가지 분야에서 전문 강사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해보게 된다. 현재 전국 62개 복지기관의 저소득층 아동 1200여 명이 참여하고 있고 63개 한화 사업장의 임직원들이 보조강사 겸 멘토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저소득층 아동 문화예술교육은 2009년 시작됐으며 지난해부터는 환경 분야로 주제를 심화시켰다.
2009년부터 매년 한화예술더하기 프로그램에 대한 효과분석 연구를 시행하는 김소영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팀은 지난 한 해 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한 250명의 아동과 한화그룹 임직원 298명을 대상으로 한 효과성 평가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를 내놓았다. 프로그램 참여 전후 아동들의 창의성 지수(3.53→3.93), 정서지능 지수(3.22→3.46), 생활만족도 지수(3.62→3.76·이상 5점 척도)는 상승했고 우울감 총점(6.26→1.75·28점 만점)은 감소해 아이들의 정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봉사활동 참여 횟수가 많은 직원일수록 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도, 조직시민행동과 조직만족도, 업무열의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영 교수는 “한화예술더하기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환경에 대한 인식과 행동 등이 모두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은 프로그램에 대한 장기적인 지원이 보장된 상태에서 다양한 부문을 체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사업을 통해 한화는 예술강사 87명을 고용해 취업문이 좁은 문화예술 시장에서 고용창출 효과를 냈다. 한화예술더하기 사업을 통해 사진작가에서 예술강사로 데뷔하게 된 박종덕 강사는 “요즘처럼 청년실업이 심각하고 고용이 불안정한 시기에 예술분야에 종사하는 젊은이들이 3년간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는 것은 행운”이라며 “아이들이 잠재능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돕는 보람이 무척 크다”고 말했다. 한화예술더하기 사업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1년 한국메세나대회에서 대상(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