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 평생독자 130여 명 모여 성황… 문정희 시인의 축시 낭독, 원로배우 박정자 ‘11월의 왈츠’ 공연

 

여성신문 창간 25주년 축시 ‘경이로운 미래의 언어여, 스물다섯 송이의 장미여’를 낭송하고 있는 문정희 시인.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
여성신문 창간 25주년 축시 ‘경이로운 미래의 언어여, 스물다섯 송이의 장미여’를 낭송하고 있는 문정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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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돌이켜보니 지난 25년간 우리가 걸어온 길은 정말 살아남으려고 애를 썼던 시간인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여성 리더십의 나라가 됐습니다. 그런 나라를 만드는 데 여성신문이 음으로 양으로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 여성신문이 가치 있는 여성 언론, 좀 더 단단한 언론이 되는 것으로 그 25년 역사를 지켜주신 여러분들께 보답하겠습니다.”

13일 서울 삼성동 서울컨벤션에서 여성신문 창간 2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여성신문 평생독자의 밤’은 창간부터 지금까지 여성신문과 동행해온 이들이 모여 따뜻하게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하는 자리였다. 김효선 발행인의 인사에 이어 문정희 시인이 25주년 창간을 기념해 자신이 지은 축시에서 읊은 한 구절 “여성의 눈으로 보고 여성의 눈으로 쓰고 알리며 매회 기적과도 같은 힘겨운 동행이었지만 한 호도 쉬지 않고 희망을 이어갔다”(‘경이로운 미래의 언어여, 스물다섯 송이의 장미여’ 중)에 절로 동의가 되는 순간이었다.

 

 

낭독 콘서트 ‘11월의 왈츠’를 열연 중인 연극인 박정자씨.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낭독 콘서트 ‘11월의 왈츠’를 열연 중인 연극인 박정자씨.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이어서 올해 연극 인생 50주년을 맞은 원로 연극인 박정자씨의 낭독 콘서트 ‘11월의 왈츠’가 펼쳐져 즐거움을 더했다. 공연은 꽉 찬 1시간 동안 박정자씨의 전화 통화로 이어지는 독백, 그 사이사이의 피아노, 아코디언, 기타의 선율 속에 펼쳐지는 샹송과 가요 열창, 그리고 젊은 남자 무용수의 연극적 무용 몸짓에 50대 여배우의 삶과 사랑이 씨줄과 날줄처럼 섞여들면서 전개됐다.

 

행사에 참석한 독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는 김효선 발행인.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행사에 참석한 독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는 김효선 발행인.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가수 박인희의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로 시작된 이 뮤직 모놀로그는 이혼과 자녀 출가 후 혼자 된 여배우가 20대 청년과 새롭게 사랑을 시작하고 이별의 과정을 거치면서 느끼는 삶의 소회, 그 끝에 절감하는 무대와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숙명을 노래한다. “오십이 넘은 여자가 다리를 벌리고 앉아 눈이 오고 비가 오는데 아무 느낌이 없다고 누가 뭐라겠어요? 새로운 자극에 너무 무감각해 금치산자처럼 누워 있어도 뭐 이상한 일이겠어요?”에서 드러나는 여주인공의 시니컬한 모습이 새로운 사랑에 빠진 후 “그냥, 그 사람 내 입가에 묻은 맥주 거품을 닦아줬고, 주름진 내 눈가를 가만가만 쓸어줬어. 나한테 그거면 돼, 더 이상 아무것도 원하지 않아”로 바뀔 즈음엔 객석 여기저기서 공감을 표하는 가벼운 한숨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공연은 “관객은 많아. 이미 예약도 꽉 찼어. 나는 여전히 잘나가”란 노배우의 자신감 가득 찬 독백으로 마무리 돼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시노메모로’ ‘블루 선데이’ ‘립스틱 짙게 바르고’ ‘페도라’ 등 다양한 곡을 시원스레 소화하는 박정자씨의 열창도 보기 드문 광경이었다.

 

여성신문 주최로 열린 ‘평생독자의 밤’ 행사에 참석한 김춘진 민주당 의원, 장태평 전 한국마사회 회장,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 문정희 시인, 박양덕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이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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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주최로 열린 ‘평생독자의 밤’ 행사에 참석한 김춘진 민주당 의원, 장태평 전 한국마사회 회장,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 문정희 시인, 박양덕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이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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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서울컨벤션(대표 차이호)의 특별 후원으로 더욱 성대하게 치루어진 행사엔 김춘진 국회의원, 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 임광수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 원장, 이연숙 전 국회의원, 김정자 전 정무(제2실) 차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경옥 동구제약 회장, 박청수 원불교 교무, 박양덕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이사, 진민자 청년여성문화원 이사장, 이재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김영녀 한국여성수련원장,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 조갑출 중앙대 부총장, 언론학자 최선열 이화여대 명예교수, 문미란 변호사, 이윤상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 등 여성신문 독자 13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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