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테니스 희망으로 떠오른 여고생 장수정

 

김도원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 기자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김도원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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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침체기를 걷던 한국 여자 테니스에 가물에 단비 같은 존재가 등장했다. 여고 3학년 장수정(18·양명여고)이다. 

장수정은 지난 9월 1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DB코리아오픈 여자단식 본선 2회전에서 세계랭킹 184위 온스 자베르(튀니지)를 맞아 2-1(1-6, 6-4, 6-1) 역전승을 거뒀다. 20일 열린 스페인의 아루아바레나와의 단식 8강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해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추석 연휴 국민들에게 큰 선물을 했다. 

한국 선수가 WTA 투어 8강 이상에 오른 것은 현재 장수정의 전담코치로 있는 조윤정(삼성증권 코치)이 지난 2006년 1월 캔버라 오픈에서 준우승 후 7년8개월 만이다. 이번 대회 8강 진출로 장수정의 세계 랭킹은 540위에서 33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장수정은 여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줄 몰랐다. 사실 경기 전에 세계적인 선수들과 제대로 된 경기를 치를 수 있을까, 한 게임이라도 이길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막상 붙어보니 해볼 만했다. 종이 한 장 차이 같았다. 나도 경험을 많이 쌓다 보면 더 높이 올라 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도원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 기자
김도원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 기자

장수정은 준비된 유망주다. 테니스 동호인인 부모의 영향으로 안양 신안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테니스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6학년인 2007년에 미국 오렌지볼 12세부 준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중1 때 이미 167㎝의 균형 잡힌 체격으로 국내 주니어 대회에서 고등학생들과의 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삼성증권의 후원으로 체계적인 훈련을 이어가던 장수정은 2010년 성인 대회인 김해챌린저에서는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켜 테니스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2011년 창원챌린저 8강, 아시아-오세아니아 주니어 챔피언십 준우승 등의 성적을 냈다. 

김일순 삼성증권 테니스 감독은 “수정이의 강점은 성실함이다. 훈련은 물론 평소 생활에서도 한결같다. 어린 나이지만 목표의식도 분명하다”며 “다소 소심한 면이 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극복한 것 같다. 전술적으로 다양한 플레이를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부족한 근력을 키우고, 주무기를 개발하면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수정도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장수정은 “서비스 정확성을 더 높여야 할 것 같다. 힘을 키우기 위해 근력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 라파엘 나달처럼 정신이 강하고 성실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헀다. 

앞으로 세계랭킹 200위에 드는 것이 1차 목표라고 한다. “5~6년 후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장수정. 그의 기합 소리가 그랜드슬램 무대에서 울려 퍼지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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