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오염수 완전 차단 주장 ⓒ온라인 커뮤니티
아베, 오염수 완전 차단 주장 ⓒ온라인 커뮤니티

아베, 오염수 완전 차단 주장

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 오염수가 완전 차단되고 있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 했다. 

19일 아베 신조 총리는 방사능 오염수 유출 문제가 불거진 후쿠시마 제1원전을 재방문해 “오염수의 영향이 원전 저용 항만의 0.3㎢ 안의 범위에서 완전 차단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달 7일 일본 정부가 하루 1000t의 지하수 중 300t이 오염된 채 해수 취수구로 유입되고 있다고 공식 발표한 것과는 다른 태도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2020년 여름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위해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도 이같은 발언을 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거짓말을 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일본 정부가 나서 오염수 유출 사태에 대응하겠다”며 원자로 5호기와 6호기의 폐쇄를 지시했지만 여전히 비난의 목소리가 그치질 않고 있다.

교토(京都)대 원자로실험소의 고이데 히로아키(小出裕章) 조교는 “무엇을 근거로 오염수가 통제되고 있다고 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질려버렸다”고 비판했다. 

후쿠시마 현 이와키(いわき) 시의 어민 요시다 히사시(吉田久) 씨는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염수 문제는 계속 악화되고 있다. 아베 총리의 말에 위화감을 느낀다”고 반박했다.

오체불만족 책으로 유명한 오토다케 히로타다씨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h_ototake)에 “수돗물, 난 마실 거야. 마시면 (팔다리가) 반대로 생겨날라나”라는 발언을 통해 일본 정부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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