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해군시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3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워싱턴포스트, A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6일 오전(현지시간) 네이비야드 사령부 건물에서 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당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2명중 1명을 사살했고 40~50대로 추정되는 무장 범인 1명을 추적 중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숨진 용의자는 텍사스주 포트워스 출신의 흑인 아론 알렉시스(34)다. 그는 2007년부터 해군에 복무했다가 2011년 하사관으로 전역한 경험이 있고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범인들이 네이비 야드 내 건물 식당에 갑자기 나타나 사람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고 전했다. 고용이나 군 내부의 문제에 불만을 품었을 거라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 해군시설 총격 사건에 대해 “이런 비겁한 행동을 한 사람이 누구든 반드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모든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워싱턴 D・C는 해군시설 총격 사건의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이번 주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이승현/ 여성신문 인턴기자
admin@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