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메이저리그 데뷔전'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임창용 선수(37)가 데뷔전을 치렀다.
8일(한국시간) 임창용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 말 1사 후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3-4로 뒤지던 상황에서 임창용은 첫 상대 타자인 숀 홀턴에게 147km 직구를 던졌다. 2구째도 직구를 던져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스트라이크를 뽑아냈다. 전성기 시절 160km에 육박하던 강속구는 아니었지만 뱀직구는 여전했다.
임창용은 8구째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 볼넷으로 타자를 내보냈다.
두 번째 타자는 야쿠르트 시절 팀 동료였던 아오키 노리치카였다. 임창용의 5구째 직구에 아오키는 좌익수 방면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주자가 득점권에 위치한 1사 1-2루 상황에서 후속 타자 진 세구라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병살로 실점 없이 7회를 마쳤다.
이로써 임창용은 1994년 LA다저스에 입단했던 박찬호 선수를 시작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른 14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이날 시카고 컵스는 밀워키에 5-3으로 패했다.
이소영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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