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아시안컵 여자부 우승, 한국 일본 제쳐 …2승 1무 '당당히 1위'

북한 여자대표팀이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북한 여자대표팀은 27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서 열린 중국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북한은 2승1무를 기록,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거며쥐었다.

북한은 전반 2분 김은주의 코너킥을 리은향이 패널티박스 내 정면에서 머리를 갖다 대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은향의 머리를 떠난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왼쪽 상단 구석으로 들어갔다. 북한은 리은향의 선제골을 후반까지 지켜 승리를 거뒀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 김광민 감독은 중국전을 마친 후 "우리 선수들은 중국과의 경기에서 더 많은 골을 넣어 무조건 1등을 하려고 했다. 마지막까지 높은 정신력으로 싸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를 끝으로 동아시안컵 여자부 순위가 정리됐다. 1위 북한(2승1무)에 이어 일본(1승 1무 1패)이 2위에 올랐다. 한국 축구대표팀(1승 2패)은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