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동아시안컵 여자축구 3차전에서 일본을 꺾고 승리를 따냈다.
27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2013(이하 여자 동아시안컵) 여자축구 3차전에서 한국은 일본을 2대 1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지소연(21·고베아이낙)이 두 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1분과 후반 21분 그림 같은 골을 성공시킨 것.
지소연은 전반 14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환상적인 골로 연결시켰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후반 21분 지소연은 다시 한 번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지소연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전가을이 크로스를 시도하자 상대 수비 배후로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일본의 골 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일본은 기습적인 반격에 나섰다. 결국 후반 27분 오기미 유키가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기습적으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후 골문 앞에서 혼전 상황이 빚어지자 오기미가 두 차례 슈팅을 시도한 끝에 골문을 연 것.
오기미의 만회골로 사기가 오른 일본은 주도권을 가진 채 골문을 노렸지만 한국 수비진을 뚫진 못했다. 결국 추가골에 실패하며 한국이 승리를 장식했다. 2008년 5월 아시안컵 조별리그 3-1 승리 후 5년 만이다.
이로써 한국은 1승2패로(승점 3)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