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최종 검색 끝, 원본 없는 것으로 결론

국가기록원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본을 찾는데 실패했다.

여야 열람위원인 새누리당 황진하, 조명철, 민주당 박남춘, 전해철 의원은 지난 나흘간 성남 국가기록원을 방문해 대화록 검색을 시도했다. 이들은 22일 오전 최종 검색작업을 벌였지만 대화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화록 유실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단순히 찾지 못하는 것인지 의도적인 폐기인지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결국 대화록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나면서 여야는 사태의 경위를 파악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는 사초가 실종된 중대한 국기문란 사태”라며 “검찰 수사 등을 통해 없어진 것 자체에 대해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권 당시 봉인된 봉하 이지원(e知園)이 불법 해제되고 무단 접속된 사실이 밝혀졌다. 불법접속 시기가 기록원 관리자들의 해임직후인 점이 미묘하다”고 주장했다.

여야 열람위원 10명은 오늘 오후 4시 30분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대화록 추가 검색에 대한  결과를 최종 보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