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7월이다. 7월은 ‘바캉스의 계절’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덥지만 여름을 즐기기 위해 바닷가나 계곡으로 바캉스를 떠난다. 그렇다면 바캉스를 대비해 챙겨야 할 아이템은 무엇일까.
비키니? 샌들? 선글라스? 바로 자외선 차단제다. 자외선 차단제는 무인도에 화장품을 하나만 챙겨가야 한다면 가져가야 할 정도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뜨거운 햇빛에 노화되는 피부를 보호하는 일등공신이기 때문이다. 자외선은 피부노화를 촉진시키고 피부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다. 또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켜 기미, 주근깨, 잡티, 검버섯 등 색소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때문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여름철에는 자외선차단마스크나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챙겨 발라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자외선차단제는 검지손가락 한마디에서 500원 동전 크기만큼 바르는 것이 적당량이다. 야외활동 시에는 SPF30 이상, PA++ 이상인 자외선차단제를 고루 바르고 2∼3시간마다 덧발라 차단 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 게 바람직하다. 휴양지에서 레저활동으로 장시간 강렬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SPF30, PA++이상의 제품이 권장된다. 차단제 외 모자, 양산, 긴 팔 옷 등으로 자외선을 철저히 막으면 더 좋다. 자외선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는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하거나 피부에 바르면 피부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나는 여름, 피부를 생각하며 바캉스를 즐기는 것이 어떨까.
Tip. 자외선차단제와 관련한 오해와 진실
1. SPF가 높은 자외선차단제는 하루 한번만 바르면 된다?
- SPF가 100 이상이면 하루 한번만 발라도 무방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요구되는 사항은 아니다. 평소에는 SPF30 정도의 자외선차단제를 2~3시간마다 한 번씩 덧발라 주면 된다.
2. 자외선차단제의 내용물에 이상이 있을 경우 계속 사용해도 괜찮다?
- 내용물의 색상이 변하거나 층이 분리되는 등의 이상이 있을 경우 제품의 사용을 멈춘다.
3. 자외선은 산보다 바다가 높다?
- 자외선은 적도 부근으로 갈수록, 고지대일수록, 내륙보다는 해안지역이, 도시보다는 시골이, 겨울보다는 여름에 강하다. 고도가 높은 산도 바다에 못지않게 자외선이 강하므로 산행 시에도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긴팔 옷과 모자 등을 갖추는 게 권장된다.
4. 어린이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면 안 된다?
- 피부가 약한 어린이에게는 되도록 오일을 기제로 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눈 주위는 피해 발라준다. 하지만 6개월 미만의 유아에게는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태양광선을 피하는 게 가장 좋지만 부득이한 경우 긴 소매의 옷을 입는 방법이 좋다.
5. 실내, 흐린 날에는 자외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 유리창은 자외선B는 차단하지만, 자외선A는 차단하지 못한다. 따라서 실내에 있더라도 자외선에 완벽하게 안전하진 못하다. 또한 야외에서 흐린 날이어도 자외선은 구름을 뚫고 피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정량을 바르는 게 좋다.
6. 물 속에 있으면 햇빛에 타지 않는다?
- 수면은 자외선 반사율이 무려 80∼100%에 달한다. 게다가 피부가 물에 젖은 상태라면 평소보다 자외선 피부 투과율이 3∼4배 정도 높아진다. 물놀이를 할 때 잠시 수중 밖으로 나와 있으면 자외선의 피해를 입기 쉽다. 사전에 방수형 차단제를 발라둔다.
7. 흰색 옷이 검은색 옷보다 자외선 차단기능이 우수하다?
- 흰색은 빛을 반사시켜 덜 덥게 느껴지지만 흰옷을 입으면 몸에서 얼굴로 반사되는 자외선 양이 많아져서 얼굴이나 팔, 목 등의 노출부위를 더 많이 태울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색깔이 있는 옷은 흰 옷보다 자외선차단 지수(SPF)를 4이상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색깔마다 파장을 흡수하고 반사하는 정도가 다르지만 자외선 차단에는 검은색이 제일 효과적이고 파란색도 효과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