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스타와 조형예술의 만남… ‘예술이 된 박찬호’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서울미술관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의 야구인생을 주제로 한 여름 기획전시 ‘더 히어로(The Hero)-우리 모두가 영웅이다!’를 마련했다. 전시는 1부 ‘퍼펙트게임’과 2부 ‘박찬호 갤러리’로 구성됐다. 스포츠 스타의 인생을 조형예술에 접목한 새로운 시도가 눈길을 끈다.
모두 8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1부 ‘퍼펙트게임’에서는 6명의 작가가 설치, 입체미술, 미디어아트, 만화 등 다양한 포맷으로 박찬호 선수의 인생 역정을 표현한다.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의 ‘우리 모두가 영웅이다’와 이현세 만화가의 ‘영웅의 탄생’ 섹션 등 볼거리가 많다. 강익중 작가는 꿈을 주제로 한 어린이 그림 3000여 점으로 설치작품을 만들었다. 이현세 작가는 박찬호 선수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만화를 선보인다.
2부 ‘박찬호 갤러리’에는 메이저리그 승리구 124개를 비롯해 박찬호 선수의 모자, 유니폼, 티켓 등 야구 컬렉션이 전시된다. 동료 선수와 관련된 아이템, 박찬호 선수와 메이저리그의 역사를 다룬 조형물, 인포그래피 등도 만날 수 있다. 관객들을 위한 인터랙티브 체험존, 박찬호 선수의 투구 자세를 석고로 만든 6가지 야구 구종 등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박찬호 선수가 직접 연사로 나서는 ‘영웅(Hero)을 말하다’ 강연회, 박찬호 선수와 지인들의 애장품을 모아 ‘아름다운가게’와 ‘아름다운 자선 경매 바자회’가 열린다. 박찬호 선수와 함께 전시를 관람하는 특별 도슨트 투어도 마련했다. 수익금 일부는 ‘사랑 나눔 프로젝트-베트남 어린이 심장병 수술 돕기 행사’에 쓰인다.
자세한 일정은 서울미술관 홈페이지(http://seoulmuseum.org)나 서울미술관 SNS(페이스북 www.facebook.com/seoulmuseum.buam, 트위터 @seoul_museum)에서 볼 수 있다. 11월 17일까지. 문의 02-395-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