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공동 14위 기록, 4연승 도전 실패
박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희영은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쳐 합계 26언더파 258타로 안젤라 스탠퍼드(미국)를 상대로 동타를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승부는 연장 1,2차전에서도 나지 않아 경기는 연장 3차전까지 이어졌다. 희비는 연장 3차전에서 갈렸다. 박희영은 234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위에 올라간 반면 스탠퍼드는 그린에 100야드 못 미치는 벙커에 빠졌다. 결국 스탠퍼드는 파에 그쳤고 박희영은 버디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며 우승을 확정했다.
박희영은 LPGA 투어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 퍼트가 너무 잘 됐다. 연장전에 들어가서도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로써 박희영은 2011년 11월 타이틀 홀더스 대회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19만5000달러(약 2억2000만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LPGA 4연승을 노렸던 박인비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지예/ 여성신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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