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미술관서 오는 8일 18일까지 열려...24일만 무료 개방
쉼 없이 우리의 뇌, 그리고 컴퓨터 회로 속을 오가는 정보들을 보고 듣고 느끼게 만든다면 어떤 모습일까? 오는 8월 18일까지 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 디지털을 형태화한 '데이터 큐레이션(Data Curation)'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23일 오후5시 개장하며, 오프닝 이벤트로 24일은 무료 개방한다.
정보문화의 시구는 1946년 최초의 컴퓨터 애니악의 출현이다. 이후 정보화시대가 열리며 정보는 다채롭게 진화해왔다. '데이터 큐레이션'전은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빠르게 축적되고 있는 데이터의 생성, 활용, 해석 방식을 표현했다. 김수정, 채정우를 비롯한 국내외의 26명의 작가가 제품 디자인,건축,패션,설치,영상,인터랙티브 아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데이터를 형태로 변환했다.
전시는 큐레이션의 주체가 전문가에서 개별적 주체로 전이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한다. 큐레이션(curation)이란 정보를 수집, 선별하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노정민 선임학예연구원은“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생성, 선택, 활용하는 주체가 누구며 의도가 무엇인가다. 폭발적으로 데이터들이 모이는 현 상황에서는 의미있는 근거를 토대로 묶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시의 화두를 던졌다. 또 "다차원적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다루고 부각되지 않은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미래 디자인의 갈 길"이라고 부연했다.
토요일엔 관련 강의와 워크숍이 열린다. 6월 29일 오후 2시부터 서진욱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정보 시각화(Making solutions transparent)'를 소개하고, 8월 3일 같은 시간, 서울대빅데이터센터 조성준 부센터장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객관적 의사결정'에 대해 무료로 들려준다. 초등학생이나 가족 단위을 대상으로 한 워크샵도 준비했다. 눈으로 소리보기, 빛 청진기로 데이터 그리기 등 오감으로 느끼는 데이터를 만날 수 있다. 워크샵은 유료로 진행되며 홈페이지(www.snumoa.org-News 및 Education)에서 확인 및 신청할 수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이며, 휴관일은 월요일이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7~18세) 2000원이다. 자세한 문의는 02)880-9504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