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동의 대모 박영숙 이사장 별세, 김조광수 감독 결혼, 감정노동 실태, 한국사회 권력층 비리 분석 등
지난 한 주(5/13-5/19)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종합해 여성신문 SNS 구독자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톱뉴스는 '여성운동의 대모' 박영숙 재단법인 살림이 이사장의 별세 소식이었다. 연휴가 시작된 17일 새벽에 전해진 고인의 부고 소식은 온라인 속보와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됐다. 故 박영숙 이사장은 YWCA에서 시작해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평민당 부총재, 13대 국회의원 등을 거치며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여성운동을 이끌어온 시민 사회 운동의 큰 별로 존경받아왔다. 고인의 부고 소식을 비롯, 지나온 삶을 기리는 특집기사, 각계 인사들이 발표한 추도문 등 박영숙 이사장 별세와 관련해 잇따라 전해진 기사들에 SNS 이용자들도 두루 관심을 보이며 고인을 향한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트위터 상에서는 청년필름 대표이자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등을 연출한 김조광수 감독의 결혼발표 소식에 대한 반응이 두드러졌다. 무엇보다도 동성결혼이라는 점에서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조광수 감독의 결혼 발표는 동성결혼의 법적 허용이 전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한국 사회에서도 이 문제를 수면 위로 부각시키며 이에 대한 찬반양론을 가열시켰다. 김조광수 감독은 2006년 커밍아웃 이후 작품 활동 등을 통해 성소수자 인권 보호에 앞장서 왔다.
한편 과중한 업무량과 욕설 등의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감정 노동’ 실태에 대한 기사가 꾸준히 소개된 가운데 실제 감정 노동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고충을 토로한 타운홀미팅 소식에 많은 SNS 구독자들이 공감을 표했다. 또한 '엘리트 카르텔'형으로 분류되는 한국사회의 부패 원인과 대안을 분석한 화제의 책, 김영란 전 대법관과 김두식 경북대 교수의 대담으로 구성된 ‘이제는 누군가 해야 할 이야기’ 북리뷰에도 SNS 이용자들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