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2013 여성마라톤대회에서는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스가 운영됐다. 운영 부스는 ‘우리가족 안전한 세상 만들기’ 슬로건을 테마로 맞춤형으로 참가자들을 맞았다. 이벤트 부스에서는 다양한 기념선물을 준비해 참가자들은 유용한 교육도 받고 선물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재미를 느꼈다.
아버지와 함께 마라톤 5km에 참가한 박혜원(13)양은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지사가 마련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다. 박양은 “어느 곳에 갈까 고민하다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부스에 들어오게 됐다. 학교에서 배워본 적은 있지만 1:1로 다시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색동회 동화구연연구회 부스에서는 동화구연과 클레이 체험을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돼 어린이 참가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자녀의 클레이 체험을 지켜보던 이지연(37)씨는 “부스 체험이 모두 무료라 부담이 없고, 부스 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어 좋다”고 했다.
공공기관과 기업이 운영한 부스에서는 다양한 정보와 기념품을 지급하며 참가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대회를 공동주최한 서울시는 메인무대 옆쪽에 자리를 잡아 싱글여성 홈 방범서비스 등 시에서 실시하는 여성 안전 정책을 소개했다. 서울시여성인력개발센터는 명함제작, MBTI 적성검사와 무료 즉석 사진을 찍어줬다. 여성긴급전화 1366 활동가들은 여성폭력에 대응하는 올바른 방법을 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참가자에게 물티슈를 나눠줬다.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는 뮤직비디오를 보고 영상물등급을 직접 매겨보는 체험행사를 진행, 참가자들에게 물통을 선물로 줬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기업 홍보 부스는 화장품 브랜드 라비다(LAVIDA)였다. 참가자들은 샘플과 정품 화장품을 얻기 위해 긴 줄을 늘어섰다. 신제품 신제품 ‘아카페라 디블랙’을 가져와 참가자들에게 나눠둔 빙그레 부스 역시 장사진을 이뤘다.
시민들에 찾아가는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청년서포터즈는 거리 이벤트에 나섰다. 이들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외치기 데시벨 측정 이벤트’를 진행, 부채, 전자파차단스티커 등의 상품을 나눠줬다.
이외에도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는 페이스페인팅, 마술, 타로카드 부스, 스포츠마사지 부스에는 참가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져 참가자들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