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중 5개 여성 코치 보유
‘여자프로농구 박정은(36)이 용인 삼성생명 코치로 제2의 농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용인 삼성생명은 23일 “박정은 선수와 3년의 코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용인 삼성생명은 이호근 감독, 정상일-박정은 코치 체제로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박 신임 코치는 프로농구 선수로 활동한 15년간 정규시즌 총 486경기를 뛰며 한국여자농구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경기당 평균 13.46점, 5.48개 리바운드, 3.65개 어시스트, 1.45개 스틸을 기록했다. 챔피언을 가르는 포스트 시즌 107경기에서는 평균 12.19점, 5.07개 리바운드, 3.11개 어시스트, 1.24개 스틸의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선수로서 뛴 마지막 경기인 2월 25일 구리 KDB전에서는 여성 농구선수 최초로 3점슛 1000개 성공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삼성생명은 이 같은 박정은의 업적을 인정해 선수시절 배번인 11번을 영구결번으로 남겨놓기로 했다.
박 신임 코치는 “구단과 여자농구를 아껴주는 팬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코치로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정은 선수의 코치 선임으로 여자농구 6개 구단 중 안산 신한은행을 제외한 5개 구단이 여성 코치를 보유하게 됐다. 춘천 우리은행의 전주원, 구리 KDB생명의 유영주, 청주 KB스타즈의 박선영, 부천 하나외환의 양정옥 코치에 이어 여자농구 '간판포워드' 박정은(36) 선수가 소속팀인 용인 삼성생명의 코치로 뛰게된다.
이가람 / 여성신문 기자
mashallah@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