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최, 아름다운가게 기획·운영...10월까지 매달 새로운 컨셉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7일장으로 열리는 희망나눔장터가 17일 첫 개장을 했다. 12시부터 4시까지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5만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매월 셋째주는 550m길이의 광화문대로 한쪽 차선을 막아 차 없는 거리가 운영되기 때문에, 이날은 일반 장터의 4배 규모(1만1천㎡)로 대대적인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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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주최하고 아름다운가게가 기획·운영하는 희망나눔장터는 10월까지 매달 새로운 컨셉으로 이루어진다. 3월의 컨셉은 봄에 걸맞게 '새싹'으로 잡아 신생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장터, 어린이 놀이터, 묘목꽃씨 등을 파는 화훼 부스를 열었다. 사회적 청년기업 74팀, 농부의 시장 54팀, 헌책방 등 재활용장터 300팀, 미국·일본·대만 등 외국인 벼룩시장 20팀, 탈 체험 등 전통을 체험하는 풍물시장 20팀, 색소폰·재즈 등의 공연 20팀, 지역특산물 등을 파는 먹거리장터 등 천여명 이상이 스텝으로 참여했다. 7080음악다방, 학창시절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고, 엿장수의 가위질, 풍물패 공연 등 시끌벅적한 놀이판이 벌어져 축제분위기였다.

이날 장터 찾은 박원순 시장은 "상징성이 있는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보행자 우선인 거리, 시민들이 스스럼없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추억의 교복입기 행사에서 옛날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장터 책임자인 송학용 주무관은 "예상인원은 2만명이었는데 지난 해 시범적으로 진행할 때보다 훨씬 사람들이 많이 왔다. 사람이 많아 안전상 장터 개장 시간이 짧은 게 좀 아쉬운 감이 있었다"며 순조로운 출발에 반색했다.

아름다운가게 이승준 팀장은 "작년에 시범적으로 3차례 진행했고 오늘 본격적으로 개장한 첫날이다. 일반시민들이 찾아와 즐길 수 있고, 취약계층이나 젊은 세대에게 창업의 기회를 주며, 재활용 물품을 파는 벼룩시장을 통해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나눔장터를 만들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날 아름다운가게는 기증품을 저울로 측정해 무게에 따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고, 5Kg 이상 기증한 시민들에게는 재활용 디자인제품을 증정했다. 또 벼룩시장 등의 수익금 일부는 자선단체 등에 기부해 착한 소비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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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

시민과 상인 대체로 긍정적...수익으로 이어지려면 본격적인 홍보 필요

장터를 찾은 권여찬(72)씨는 "매주 일요일마다 장터에 올 것 같다. 요새 시장에서는 깍는 재미도 없고 덤도 없다. 여기서는 예전 시장의 인장과 인간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관광객으로 온 외국인들의 발길도 머물렀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타허 씨는 궁궐을 보러 왔다가 우연히 장터를 찾게 됐다. "거리 마켓이 좋아보인다. 한국 장터는 깨끗하고 친절한 것 같다"며 웃었다. 단체로 온 외국인들 역시 삼삼오오 모여 공연을 구경하거나 먹거리를 나누었다.

상인으로 참여했던 사람들의 평은 긍정적이었다. 농산품 디자이너 이유진(32)씨는 "지난해 시민들의 추천을 받아 쌈지농부하고 한살림이 농부의 시장을 운영했었는데 여기서도 하게 됐다. 다른 장터들은 젊은 사람들만 많았는데 여기는 가족들이 나들이 온 경우가 많았다. 아예 장바구니를 준비해가지고 오신 어르신들도 더러 있었다."고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를 반겼다. 염색체험과 인형 전시를 한 로닉토컴패니 김숙자(52) 실장은 "주최측의 진행이 손발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어수선한 분위기 없이 행사가 잘 진행돼서 편안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장이 수익으로 이어지려면 본격적인 홍보와 시간이 필요한 듯 했다. 주한네팔인협회장 케이피 시토울라는 "장사는 아니라고 본다. 네팔 음식과 전통물품, 홍보물을 가지고 왔는데 인건비, 교통비 등을 생각하면 수익이 나긴 어렵고 홍보 차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을기업의 이영미(43) 대표는 "오늘 사람은 많았지만 사는 것보다 어떤 게 있나 보러온 분위기였다. 먹거리 쪽만 장사가 잘되는 것 같았다"며 "행사가 좀 더 정착돼야 장보러 사람들이 많이 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홈페이지(fleamarket.seoul.go.kr)에서 장터가 열리기 2주전부터 신청가능 하고, 매주 280팀을 선정한다. 지원자가 많으면 무작위 추첨으로 결정된다. 4월 희망나눔장터는 지구·과학을 컨셉으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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