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 ‘레 미제라블’에서 기술점수(TES) 74.73점, 예술점수(PCS) 73.61점을 받으며 합계 148.34점,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 69.97점과 합쳐 최종 합계 218.31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4년만의 쾌거다.
모든 점프 요소, 스핀과 스텝에서 완벽한 연기를 보인 김연아는 경기 직후 관객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경기를 마쳤다. 이어 프리스케이팅 점수가 148.34점으로 발표되자 관객석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지난해 세계챔피언 이탈리아 캐롤리나 코스트너는 다섯 번째 점프요소인 트리플 룹 점프를 싱글처리하고, 마지막 점프에서 넘어졌지만 2위를 차지했다. 점수는 197.89점으로 1위인 김연아와는 20.42점 차이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 등 점프에서 실수를 연발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134.37점을 받으며 최종합계 196.47점을 기록, 최종 3위에 올랐다.
이가람 / 여성신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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