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폭력과 근로환경 개선위한 7개 과제 발표

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대토론회에서는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됐다.

다음은 결의문 전문.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다양성이 존중되는 조화롭고 안전한 양성평등 사회를 지향하며, 여성이 21세기의 주역으로 당당히 활동할 수 있도록 리더십과 역량강화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그러나 아직도 수많은 여성들의 생명과 인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으며 대한민국이 ‘성범죄 공화국’의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절실히 공감하며, 오늘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한국여성단체협의회를 비롯한 106개 참여단체의 여성 지도자들은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여성의 인권을 위협하는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등 모든 종류의 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제도 개선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우리는 여성을 성상품화한 음란물이 인터넷과 대중매체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것을 정부가 앞장서서 원천봉쇄할 것을 요구한다.

하나, 우리는 고용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차별과 성희롱에 맞서 여성노동자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특단의 조치를 마련할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

하나, 우리는 각종 여성폭력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잘못된 음주문화를 바로잡아, 건강한 사회질서를 확립하는 일에 앞장설 것을 굳게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전쟁과 무력분쟁 등으로 야기되는 여성과 아동에 대한 성폭력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인류에 대한 심각한 범죄로 규정하고, 국제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전 세계적인 대책 마련에 앞장선다.

하나, 우리는 정부가 여성ㆍ평화ㆍ안보에 관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325호 실행을 위한 국가행동계획을 시급히 수립하고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하나, 우리는 아동, 여성장애인, 여성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각종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돌봄의 공공성을 실현하는 일에 총력을 결집할 것을 결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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